부산 시민단체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 확보에 적극적 행동 필요"

성명 통해 국회와 정부에 촉구

가덕신공항 조감도 ⓒ News1 DB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 시민단체가 정부와 국회에 에어부산 분리매각 등 가덕신공항의 거점항공사 확보를 위한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에어부산 분리매각 가덕신공항 거점 항공사 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는 14일 성명서를 통해 "국회와 정부는 가덕신공항의 거점항공사 확보에 대한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위한 최종 관문인 미국의 승인이 10월 말에는 절차가 완료될 것"이라며 "그 후에는 이들 항공사의 자회사인 에어서울, 진에어, 부산에어도 자연히 통합되는 수순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원래 통합된 자회사들의 본사를 비수도권에 두겠다고 밝혔으나 현재는 이를 번복하고 인천공항에 설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비수도권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공언은 사라졌고 부산시민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도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는 에어부산 분리매각이나 저가항공사 통합 본사를 부산에 둬 가덕신공항의 거점항공사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행정부를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입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법부가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정책 조율 기관인 대통령실의 결정을 바로잡아 에어부산 분리매각 등 신속한 행정적인 결단을 내리도록 이끌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