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병원 정상화 됐으면" 금정구청장 보선 사전투표 발길 이어져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12일 금정 부곡 제3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2024.10.12/ⓒ News1 장광일 기자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12일 금정 부곡 제3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2024.10.12/ⓒ News1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12일도 오전부터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보궐선거는 김재윤 금정구청장이 별세함에 따라 치러진다. 선거에는 윤일현 국민의힘,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마했다.

이날 오전 부곡 제3동 투표소와 청룡노포동 투표소에서는 승복을 입은 노인, 아이의 손을 잡고 있는 부모 등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투표가 끝난 뒤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었다.

40대 양모씨는 "볼 일을 보기 전에 잠시 투표를 위해 들렀다"며 "오전 6시부터 투표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더 일찍 와서 투표를 하고 향후 일정도 덜 촉박했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아이와 손을 잡고 투표소에서 나온 정지영씨(37)는 "이번 선거에는 정당 대표가 부산을 자주 방문하는 등 관심도가 높은 것 같다"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침례병원이 정상화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간을 내서 투표소에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12일 금정 청룡노포동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2024.10.12/ⓒ News1 장광일 기자

인근 대학생 김정훈씨(22)는 "평소 정치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 우연히 후보 공약과 유세 현장 등을 보게 된 뒤 갑자기 투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험공부를 위해 독서실에 가기 전 잠시 들렀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 선거사무원은 "오늘 투표율은 어제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표소에 따라 상황이 다르겠지만 금정에는 사회 활동을 하지 않는 노인이 비교적 많기 때문에 투표할 사람이라면 어제 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부산 금정 누적 사전투표율은 11.59%, 전국은 4.46%를 기록했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투표를 위해서는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투표소에 방문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