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접전'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 마지막 주말 한동훈·이재명 총출동
국힘 vs 민주 '양자 대결' 필승 의지 '활활'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가 여야의 최대 접전지로 떠오르면서 본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치열한 선거운동이 전개될 전망이다.
11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따르면 16일 본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한동훈 당대표는 부산 금정구 노포동 오시게장(노포장)을 방문해 지원 유세를 펼친다.
한 대표뿐만 아니라 추경호 원내대표, 나경원 전 대표, 백종원 의원 등 주요 당직자들도 총출동해 사전선거 마지막 날인 12일 마침 5일장(2일·7일)이 열리는 이곳 전통시장을 유세 거점으로 삼고 많은 유동인구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통시장 상인과 이용객이 국민의힘 주 지지층인 60~70대라는 점을 고려해 사전투표 독려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지역 차원에서는 윤일현 후보를 필두로 경로당, 어르신쉼터를 방문해 고연령층 유권자 한명 한명을 만나 밀도 높은 유세를 펼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역시 12일 부산을 방문해 유권자들에게 김경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단일화 이후 ‘원팀’이 된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는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정책 공조를 함께 하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30~40대 비교적 젊은 층에서 높은 지지세를 보이는 만큼 지역의원 1명당 도시철도역 1곳을 맡아 출·퇴근길 직장인, 등·하교길 대학생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또 지역위원회당 1개동을 전담해 구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지역 밀착형 운동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야당 단일화로 양자대결로 치러지는 금정구청장 보선은 양 당 대표의 대리전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금정구는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나 최근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 하락과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의혹,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등 악재가 연일 터져 지역 민심도 덩달아 크게 요동치면서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보수 텃밭 사수'와 '정권 심판론' 대결로 대표되면서 이번 선거 결과가 곧 민심의 바로미터라는 평가를 받는다.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간의 과열 경쟁이 고소·고발전으로 비화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는 10일 김경지 민주당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경지 후보가 단일화 토론 중 “산업은행 부산이전에 반대하는 22대 민주당 국회의원은 없다”고 언급했으나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에 민주당 부산시당은 김 후보가 이같이 말한 사실이 없다(허위사실 공표죄 위반 혐의)며 경찰 고발로 맞불을 놨다.
앞서 민주당 부산시당은 윤일현 국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다량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박수영 국힘 시당위원장을 시선관위에 고발조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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