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세계시민과 함께…국내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 '맘프' 개막

13일까지 각국 전통물품 장터·퍼레이드 등 체험·공연 다채

제19회 맘프 개막식 모습(창원시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국내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인 ‘맘프(MAMF)’가 11일 창원에서 개막했다.

이날 오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제19회 맘프 개막식에는 박완수 경남지사, 홍남표 창원시장,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관, 필리핀 재외동포위원회 장관, 주한필리핀대사, 내·외국인 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한국 리틀엔젤스 예술단과 필리핀 바야니한 국립무용단 협연이 펼쳐졌다.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열린 공연은 두 나라 전통문화 예술의 탁월함과 깊이를 보여주는 뜻깊은 무대를 선보였다.

축제 1일 차인 이날 오후 6시30분 용지문화공원 주무대에서는 초청 가수 인순이, 다문화소년소녀합창단 ‘모두’의 개막 축하 공연과 문화다양성을 상징하는 300여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쇼도 예정돼 있다.

13일까지 창원 중앙대로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에서는 글로벌 푸드 스트리트, 국가별 홍보체험부스(15개국), 각국 전통물품 장터(바자르), 프리마켓(국내 수공예품) 등을 상시 관람·체험할 수 있다.

또 필리핀 바야니한 국립무용단 특별공연, 세계 시민 투게더 페스티벌(가족 운동회, 세계음식 잔치), 댄스 페스티벌, 문화 다양성 퍼레이드 등도 펼쳐진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개막식에서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맘프는 이제 국경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가 됐다”며 “특히 올해는 페루, 멕시코 등 남미 6개국도 참여하는 등 맘프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하고 있음에 대단히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문화축제로 다져진 상호존중과 다문화 감수성은 동북아 중심도시로 향해가는 창원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내·외국인주민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