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노인복지관 365일 개방 등 '노인행복도시' 추진

부산가톨릭대와 협업 시니어 복합시설 마련
스마트복지관 조성, 고령자 친화 주택개조

박형준 부산시장이 11일 오전 부산가톨릭대에서 'HAHA 365'프로젝트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노인행복도시 조성을 위해 노인복지시설과 인프라 확충 등 신노년 욕구를 반영한 생활한경 조성에 나선다.

시는 11일 오전 부산가톨릭대에서 '노인 행복 도시 부산'을 주제로 제2차 시민행복부산회의를 열고 'HAHA 365'(365일 Happy Aging, Healthy Aging 약칭) 프로젝트 비전을 발표했다.

시는 여가복지시설 연중 개방과 인프라 확충, 신노년 사회활동 강화와 사회적 관계 확대,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등 총 3개 전략 8개 과제를 추진한다.

시는 부산가톨릭대와 협업해 대규모 시니어 복합시설인 하하(HAHA) 캠퍼스를 조성한다. 내년 4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노인복지관과 노인교실 등에서 희망할 경우 365 시설을 개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8개소로 시작해 내년 30개소로 늘리는 등 개방시설을 연도별로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HAHA 365 프로젝트 추진전략(부산시청 제공)

또 지능형사물인터넷(AIoT) 기반 스마트 건강 돌봄 플랫폼 보급을 통해 스마트복지관을 조성한다.

시는 신노년 사회활동 강화를 위해 친환경 노인일자리 제공기관인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와 HAHA센터를 전 구·군으로 확대한다. 신중년 인생 2막 교육을 위한 '50+생애재설계대학',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시니어아카데미, 노인이 함께하는 '선배시민 사업'도 확대한다.

아울러 시는 노인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지원을 위해 고령자 친화 주택개조 리모델링 사업인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를 추진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깨끗한 공기와 온화한 기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도시로 노인들이 살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동네마다 건강과 여가, 학습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대폭 확대해 노인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