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글로벌 파생상품 중개 '닌자트레이더 그룹' 아시아 법인 유치
BIFC 3층 글로벌 금융클러스터 입주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아시아 최초 해외법인 본사를 부산에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닌자트레이더 그룹은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글로벌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금융기술(핀테크) 기업이다. 2003년 설립된 미국의 글로벌 금융기술 회사로, 주로 개인 투자자를 위한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과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2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시는 외국계 금융기관 유치를 위해 최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에 있는 글로벌 금융클러스터에 입주할 기업 모집(8월29일~9월24일)에 나서 지난 7일 글로벌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국내 현지법인인 엔티코리아를 최종 선정했다.
엔티코리아는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100% 출자 법인으로, 현재 서울에서 금융당국의 선물중개업 인가를 위한 예비 절차를 진행 중이다. 향후 금융당국의 인가 승인이 나면 자본금과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한국거래소의 파생상품시장 야간 거래 개시에 맞춰 닌자트레이더 그룹의 글로벌 투자자들을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보기술(IT)과 금융 관련 일자리 창출, 투자자와 금융 전문가 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의 금융 기반 시설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이철 엔티코리아 대표는 "부산은 아시아의 주요 금융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닌자트레이더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의 중심지로서 부산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부산을 국제 금융 허브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해외 글로벌 금융기술 기업 유치로 국내 파생상품 시장에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고 시장 활성화와 지역 금융생태계와의 협력사업 추진 등 지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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