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힐링 여행"…산청 대원사 계곡길·두류생태탐방로
동의보감촌·황매산 은빛 가을 억새도 장관
- 한송학 기자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산청군이 가을 단풍과 계곡의 운치를 즐길 수 있는 힐링 여행지로 대원사 계곡길과 두류생태 탐방로, 동의보감촌을 추천했다.
대원사 계곡길은 4계절의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관광지로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단풍이 만개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최적지다.
험한 등산로가 아닌 산책길로 조성돼 가볍게 걷기 좋은 3.5㎞ 길이로 완만하게 정비된 데크길을 따라 걸으면 맑은 계곡물, 기암괴석을 감도는 옥류소리, 울창한 금강소나무의 바람소리, 산새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계곡길에는 천년고찰 대원사도 있어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이다.
두류생태탐방로는 지리산의 이명(異名)이 두류산이라는 점에서 이름 붙였으며 옛 선비들과 시인 묵객들이 자주 찾았던 계곡길이다.
중산리 계곡은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에서 비롯된 계곡으로 천왕봉으로 향하는 등산로이기도 하다. 천왕봉과 중봉 사이에서 발원한 계류가 용추폭포를 거치면서 수량을 더해 써리봉에서 흘러오는 계곡물과 만나면서 우렁찬 물소리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두류생태탐방로의 시작점은 지리산 중산산악관광센터로 1.92㎞ 길이의 구간이다. 중산관광센터는 지리산 천왕봉까지 직선거리로 5㎞ 정도로 천왕봉을 가까운 곳에서 느낄 수 있는 길이다.
탐방로 중요 포인트마다 관람 데크를 설치해 중산계곡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탐방로 상층부에는 대규모 돌무더기를 확인할 수 있는데 ‘옛날 신선들이 놀았다’고 해 ‘신선너들’이라고 불린다.
동의보감촌은 231만㎡, 축구장 324개 규모로 조성됐다. 경복궁을 본떠 지은 동의전과 약초 테마공원, 한방 테마공원 등 곳곳에 한방과 전통을 주제로 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동의보감촌 허준 순례길은 사철 푸른 소나무 숲속에 조성돼 있어 힐링의 명소이며 나무데크가 깔려 있어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출렁다리인 무릉교에서는 동의보감촌 남동쪽으로 흘러 내려가는 무릉계곡 위를 걸으면서 왕산, 필봉산과 동의보감촌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돼 밤에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릉교와 인접한 동의전 한방기체험장에는 하늘의 기운을 받는 석경, 땅의 기운을 받는 귀감석, 복을 담는 그릇 복석정 등 3석이 조성돼 있다. 이 돌들은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동의보감촌의 명소다.
동의보감촌 최상단의 산청 치유의 숲은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받기에 최적의 장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가을이면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황매산에는 산 중턱까지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돼 있어 은빛 억새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승화 군수는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산청의 걷기 좋은 곳에서 아름다운 자연 곳곳을 둘러보며 좋은 추억을 쌓고 힐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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