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낮아지는 '간절기'…"호흡기·심뇌혈관 등 질환 조심해야"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 온종합병원은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고 미세먼지나 황사의 유입량이 많아지는 간절기를 맞아 호흡기, 피부, 정형외과, 심뇌혈관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고 7일 밝혔다.
202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간절기인 가을 질환자 수는 종류별로 감기 1200만 명, 알레르기성 비염 630만 명, 피부염 450만 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최근 10년 사이 심근경색 환자는 54.5%, 뇌졸중 환자는 9.5% 증가했다.
간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감기, 독감, 폐렴 등 호흡기 질환 위험성이 높아지고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선 등의 피부 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
또 미세먼지나 황사 등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결막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흔히 나타난다.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수축하고 관절의 유연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관절 통증 등 정형외과 질환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허리디스크, 류마티스 관절염 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평소보다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아울러 갑자기 낮아진 기온으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기 쉬워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위험이 커진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이에 병원은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체온 유지 △하루 1.5~2ℓ 수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 △하루 7∼8시간 이상 수면 △취미나 운동 등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 △독감, 폐렴 예방접종 △마스크 착용 등 미세먼지·황사 대비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 관리 등으로 간절기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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