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독일마을 맥주축제 8만명 찾아…관광객 52%↑

독일마을 역사·정체성 조명, 관광객 참여형 축제 호평

제12회 남해독일마을 맥주축제.(남해군 제공)

(남해=뉴스1) 강미영 기자 = 올해 경남 남해독일마을 맥주축제가 기존 축제의 틀을 넘어 독일마을 역사와 문화를 녹여내며 관광객의 큰 호응을 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2~5일까지 4일간 열린 제12회 독일마을 맥주축제에는 8만 1000여 명이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5만 3000여 명보다 2만 8000여 명(52%) 늘어난 수치다.

이는 올해 축제 기간이 기존보다 하루 더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또 독일마을 탄생 배경과 파독 광부 및 간호사의 인생 역정을 소개하며 역사·정체성을 강조하면서 호평을 얻었다.

오크통 개봉 세레머니와 수제 맥주 만들기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축제로 전환한 것 또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군은 내년 축제를 위해 독일마을 내 파독전시관 전시 콘텐츠 리뉴얼과 도이처임비스 신축 등 시설 보강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그 어느 지자체와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 자부심이 느껴지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관광객 중심의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