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지 민주당 금정구청장 후보 "미래 비전 제시·삶의 질 챙기는 구청장 될 것"
[인터뷰] "야권 승리 위해 후보 단일화…윈윈 기대"
1호 공약 구민 숙원사업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민심 풍향계로 여겨지는 10·16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여·야 새 지도부가 꾸려진 뒤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민심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부여된다. 특히 이번 선거는 2026년 지방선거의 전초전이라고 평가받는 만큼 여·야는 승리를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야당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라며 "단순히 구청장 한 명을 선출하는 선거가 아닌 만큼 정권을 심판하고 금정을 되살릴 수 있는 경쟁력과 능력 있는 후보가 반드시 구청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최대 변수로 작용할 '야권 후보 단일화'가 긴 신경전 끝에 이날 합의에 이르면서 토론회 및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이번 주말 선거 판세에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김 후보는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이 정당 지지도나 후보 경쟁력 면에서 혁신당보다 앞서고 있다"면서도 "야권의 힘을 합치기 위해 열리는 토론인 만큼 서로의 정책과 비전을 잘 보여줘 서로 윈윈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988년 행정고시와 2006년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부산 민주당 금정구지역위원장, 부산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등을 지낸 그는 풍부한 행정 경험을 앞세워 "시민들이 먹고사는 문제와 삶의 질을 챙기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김 후보는 1호 공약으로 구민의 의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꼽았다. 그는 "침례병원 공공화를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소위원회가 열려야 하지만 현재 의료대란 등 문제로 수개월째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집권당이 수년째 방치한 지역 현안을 중앙당과 긴밀한 협의로 국회 차원의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또 김 후보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노포~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사업,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노포~정관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2026년 개통 예정인 노포~양산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교통의 요충지가 될 노포역과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일원을 '부산복합환승센터'로 확대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그는 △금사 혁신 플랫폼 신속 추진 △청년 기본소득과 노인복지 확충 △금정 지역 화폐 발행 등을 주요 공약을 내세웠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부 여당의 실정으로 금정은 물론이고, 부산의 경제 활력을 잃고 침체일로에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저는 금정구의 현안을 해결하고, 이전과 다른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면서 "야권이 힘을 합쳐 후보 단일화를 이루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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