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노조 "부산교통공사와 합의 못하면 11일부터 파업"

4일 2차 단체교섭 조정회의·10일 최종 교섭 예정

부산 금정구 부산교통공사 노포차량기지에 열차가 대기 중이다. 2023.10.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지하철노동조합이 지난달 조합원 투표를 통해 단체교섭 쟁의행위를 가결한 가운데 부산교통공사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1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노조와 공사는 지난 6월부터 15차례 교섭을 가졌으나 지금까지 협상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간 노조는 임금 4.8% 인상, 안전 인력 500여 명 충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공사는 임금 1.5% 인상을 제시하고 재정 여건상 인력 충원은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관련 법에 따라 5일부터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가지게 된다.

노조는 오는 10일 진행되는 최종 교섭 역시 좋은 결과가 없을 경우 11일 오전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노조는 7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단체교섭 쟁점, 최종 교섭, 쟁의권 확보, 파업 돌입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