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줄인 통영한산대첩축제 1일 평균 방문객 늘어…경제효과 414억

6일간 28만명 찾아…야간 콘텐츠 강화·장소 확대

제63회 통영한산대첩축제 평가 및 발전방안 연구 결과 보고회.2024.10.4/뉴스1 강미영기자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통영시의 대표 축제인 제63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관광객의 호응을 받으면서 막을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시와 한국문화관광포럼은 지난 8월 9~14일 열린 제63회 통영한산대첩축제 평가 및 발전방안 연구 결과 보고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축제 방문객은 전년도 35만명보다 줄어든 28만 명이다. 단 1일 평균 방문객 수는 전년도 3만 9005명에서 20% 증가한 4만 6983명으로 기록됐다.

지역경제파급효과는 약 414억 원이다.

올해 한산대첩축제는 전년보다 축제 기간을 줄여(9일→6일) 프로그램의 짜임새를 강화했다.

행사 장소 확대·분리를 위해 축제는 강구안 마당, 주 무대는 한산대첩광장으로 옮겨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 올해는 야간형 축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1회 투나잇 통영 불꽃쇼 및 KBS 전국노래자랑 등 야간형 콘텐츠를 확충하고 아간경관 시설을 연계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대표 콘텐츠인 한산대첩 재현은 남해안별신굿 공연과 프로그램 연계성은 강화했으나 운영시간을 일몰 전으로 앞당기면서 기존보다 흥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객 만족도 분석 결과 축제 관람의향 및 타인 추천 항목은 긍정적으로 뽑혔다.

단 접근성 및 주차장을 비롯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먹거리·살거리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꼽혔다.

한국문화관광포럼 관계자는 "접근성 및 주차장 항목은 축제 콘텐츠 질이 향상함에 따라 관광객이 몰리면서 만족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천영기 시장은 "올해는 불꽃쇼 개최 등 축제 내실을 다지면서 관광객이 늘고 만족도가 높은 행사가 됐다"면서 "이번 보고회에 나온 내용을 참고해 국내를 넘은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