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 5일 개막…진주대첩 역사공원 '핫플' 기대

7만여개 유등 불 밝혀…개천예술제·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도 개최

진주남강유등축제장(진주시 제공).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 7만여 개의 유등에 불을 밝히며 5일 개막해 20일까지 진행된다.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진주성 앞에 17년 만에 준공된 '진주대첩 역사공원'이 조성돼 호응받을 전망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과거 진주대첩 당시 유등에 띄운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가 역사와 남강을 타고 흘러 축제로 승화된 행사이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 한 대한민국 명예 문화관광축제이다.

올해는 축제의 글로벌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징어게임, BTS 등을 등(燈)으로 표현한 K-컬처, 우주항공 도시의 이미지 구축을 위한 UAM, 인공위성을 등으로 표현한 유등을 선보이는 등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올해 축제장은 2022년에 조성한 유등 공원, 물빛나루쉼터, 김시민 호(유람선), 지난해 개관한 진주남강유등전시관에 이어 올해는 17년 만에 준공된 진주대첩 역사공원까지 확대된다.

축제 기간 진주성, 남강, 유등 공원, 철도문화공원 등에 유등이 설치된다. 촉석루 아래 남강에는 K-컬처를 나타내는 세종대왕 동상·첨성대·한복하모 등 및 K-우주항공을 나타내는 KF-21·수리온·UAM 대형 등을 설치해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진주성 내에는 K-평화마을, K-컬처마을, 우주행성파크, 쥬라기월드 in 진주성 등의 주제로 세계의 평화 글자 등, 오징어게임 등, 꼬마우주인 등, 공룡 등을 전시하고, 진주성 영남포정사 주변으로 꼬마 우주선 등을 설치한다.

진주대첩 역사공원에는 ‘빛과 그림자’를 주제로 진주대첩 재현 유등을 설치한다. 빛은 진주대첩의 승리를 상징하고 그림자는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표현해 가족에 대한 사랑과 평화에 대한 염원을 상징한다.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사업비 947억 원으로 대지면적 1만 9870㎡에 연면적 7081㎡ 규모로 지하 1층(주차장)과 지상은 '진주성 호국마루' 등으로 조성됐다.

킬러콘텐츠인 드론 쇼는 올해 1000대의 드론이 진주의 가을 밤하늘에서 4회 공연(5·10·12·20일 예정)을 한다. 공연마다 진주의 특색 있는 스토리를 입혔다. 불꽃놀이는 축제 기간에 3회(5·10·20일 예정) 진행된다.

동반 축제인 올해로 제73회를 맞는 ‘개천예술제’는 10일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서제를 시작으로 20일까지 개최된다.

‘2024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KDF)’은 11일부터 20일까지 드라마 영상 국제포럼, 코리아드라마어워즈, KDF 콘서트, KDF 초대석, KDF 숏폼 드라마제 공모전 등이 진행된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