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청장 후보자들 유세 총력전 시작(종합)

(부산=뉴스1) 조아서 장광일 기자 = 10·16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일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자들은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표심 잡기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금정구 부곡동 옛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박수영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국힘 국회의원, 부산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었다.

윤 후보는 "금정에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큰절을 올리며 금정구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금정구는 재개발 지연 등으로 지역 슬럼화, 인구 감소, 지역 경제 침체 등을 겪고 있다"며 "다시 활기찬 지역을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의 몸부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지역을 바꿀 책임자를 뽑는 선거"라며 "금정이 키운 경험 많고 검증된 후보가 있는데 야당 후보 2명과 같은 정치 신인에게 구청장 자리를 내어줄 수는 없다"고 텃밭 사수 의지를 내비쳤다.

윤 후보는 출정식 직후 부산대 인근을 방문해 탄소 중립 실천을 목표로 하는 '넷제로워크 부산챌린지' 참가한다. 그 뒤에는 부산대, 노포동 상가, 남산시장 등을 방문해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침례병원 공공화'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웠던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침례병원에서 출정식을 열고 "7년째 불이 꺼진 침례병원에 다시 불을 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소득, 교육 등 다양한 불균형이 악화하는 가운데 급기야 국민들은 의료 공백, 의료 불균형까지 겪고 있다. 침례병원은 지역 불균형 아래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부산, 그중에서도 금정의 현실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며 현 정부의 의정 갈등 사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정이 처한 2중, 3중의 어려움을 가장 잘 나타내는 부산 침례병원을 살려 지역 침체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며 "16일 시민들에게는 힘과 위안을, 정권에는 강력한 경고를 주는 '똑똑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출정식 직후에는 김민석·이언주 최고위원, 김정호·허성무 국회의원 등과 함께 유동 인구가 많은 역 인근 대로변으로 이동해 유권자들에게 아침인사를 건넸다.

김 후보는 첫 공식일정으로 온천천 문화광장에서 열린 '넷제로워크 부산챌린지' 행사에 참석해 구민들을 만난 뒤 오후에는 부산대 인근 상가를 방문해 거리 인사로 집중 유세를 펼친다. 이날 오후 5시 30분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하철 부산대역을 찾아 김 후보와 함께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선다.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는 출정식에 앞서 이날 오후 4시 미로시장 서동 농협 앞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출정식에는 조국 대표가 참석해 지원 유세에 나선다.

윤석열 정권 심판을 강조해 온 그는 앞서 금정을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그는 광역철도 조기 착공, KTX 환승역 건설, 노포 동부터미널 종합환승센터 구축 등 금정구를 메가시티의 교통 중심지로 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외에도 구민의 민생과 복지를 위한 △민생지원금 25만 원 지급 △1000원으로 누리는 어르신 건강 복지 등 금정 혁신 케어 7대 공약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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