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 "침례병원 공공화로 지역 침체 제동"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10·16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일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금정구청장 후보가 출정식을 갖고 선거운동의 포문을 열었다.

'침례병원 공공화'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웠던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침례병원에서 출정식을 열고 "7년째 불이 꺼진 침례병원에 다시 불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 교육 등 다양한 불균형이 악화하는 가운데 급기야 국민들은 의료 공백, 의료 불균형까지 겪고 있다. 침례병원은 지역 불균형 아래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부산, 그중에서도 금정의 현실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며 현 정부의 의정 갈등 사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는 대통령과 부산시장이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침례병원 정상화의 진척은 전혀 없다"며 "금정이 처한 2중, 3중의 어려움을 가장 잘 나타내는 부산 침례병원을 살려 지역 침체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민석·이언주 최고위원, 김정호·허성무 국회의원 등은 물론 기초의원들까지 총출동해 지원 유세를 펼쳤다.

특히 김 후보는 이날 모인 200여명의 지지자를 '또 하나의 김경지'라고 부르며,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라며 "16일 시민들에게는 힘과 위안을, 정권에는 강력한 경고를 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유세에 함께한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모든 지역의원, 기초의원들이 참여해 열의를 다지고 있다"며 "'이번만큼은 부산에서 이겨보자'는 마음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믿는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출정식 직후 온천천 문화광장을 찾아 탄소 중립 실천을 목표로 하는 '넷제로워크 부산챌린지'에 참석해 구민들을 만난다.

이날 오후에는 부산대 인근 상가를 방문해 거리 인사로 집중 유세를 펼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하철 부산대역을 찾아 김 후보와 함께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선다.

이외에도 민주당 부산시당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18개 지역위원회가 금정구의 한 개 동씩을 맡아 구민들의 민원 청취와 투표 독려에 나선다. 선출직 의원들은 지역 내 지하철역에서 출퇴근 인사에 나설 예정이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