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서 하루에만 화재 3건…모두 자체 진화

노동계 "안전보건체계 제대로 구축·집행해야"

2일 한화오션 작업장 내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독자 제공)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한화오션 사업장 내에서 하루 동안 연이어 화재가 발생하면서 노동계가 안전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2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에서 분전반 합선과 용접 불씨 등으로 인한 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한화오션 사내소방대가 자체 진화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불이 난 곳을 대상으로 작업 중지를 명령했으며 작업자 안전교육을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올해 한화오션은 중대재해와 산업재해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 등은 한화오션에 대한 전면적 감독과 처벌을 통해 안전보건 체계를 제대로 구축·집행하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오늘 화재는 빠른 신고와 초동 대처로 크게 번지지 않고 초기 진화됐다"며 "작업자 안전의식 향상과 화재 초동 대처 훈련이 현장에서 잘 적용된 것"이라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