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수온 특보 최장기간 기록…수과원 "양식생물 관리 당부"

최용석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장이 30일 경남 통영시 멍게 및 어류양식장을 찾아 고수온 대응 현황과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2024.8.30/뉴스1
최용석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장이 30일 경남 통영시 멍게 및 어류양식장을 찾아 고수온 대응 현황과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2024.8.30/뉴스1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2일 전국 연안 고수온 특보를 해제하고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양식 생물에 대한 관리를 당부했다.

수과원에 따르면 올해 고수온 특보는 지난 7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 71일 동안 이어져 2017년 고수온 특보 발령 이후 최장기간을 기록했다.

수온에 장기간 노출된 양식생물은 대사기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여서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충분한 용존산소를 공급해 사육환경을 안정시키고 영양제와 면역 증강제를 첨가한 사료를 서서히 늘려 공급하면서 소화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갑자기 많은 양의 사료를 공급하면 오히려 폐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사료 공급량을 신중하게 조절해야 한다.

선별이나 이동은 양식생물에 직·간접적으로 또 다른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안정시킨 뒤 실시해야 한다.

질병 감염 여부도 수시로 관찰해 질병이 발생할 경우 확산 방지를 위해 즉시 수산질병관리사 등 전문가의 진료와 처방을 받아 치료해야 한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수과원에서는 연중 수산현장 119팀을 운영하며 현장 지원에 힘쓰겠다"며 "양식장에서도 양식장 관리요령 등에 따라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