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파전'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운동 오늘 시작…'야권 단일화' 관건

국민의힘 윤일현, 민주당 김경지, 조국혁신당 류제성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8일 오후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4.9.2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오는 16일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3일부터 시작된다.

국민의힘 윤일현,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은 이날 오전 출정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는 출정식을 하루 앞둔 2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정을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집권 여당으로서 이번 보궐선거를 계기로 금정의 숙원 사업인 침례병원 정상화를 꼭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3일 오전 7시 30분 금정구 부곡동 옛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보궐선거 출정식을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5일 오전 부산 금정구 김경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김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2024.9.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금정구 침례병원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1호 공약인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실현을 선언한다. 김민석, 이언주 최고위원, 김정호, 허성무 국회의원 등이 함께 유세에 나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도 이날 오후 부산을 찾아 김 후보 지원에 가세한다.

이들은 오후 5시 30분 지하철 부산대역 1번 출구 앞에서 총집결해 집중 유세를 펼친다. 이 대표는 김 후보 지지 연설을 한 뒤 부산대 앞 상가를 돌며 시민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동 미로시장회전로에서 출정식을 한다. 앞서 류 후보는 지난달 3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정의 혁신을 위한 금정 혁신 3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조국 대표와 차규근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 당 관계자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류제성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뼉을 치고 있다. 2024.9.3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이어 지난 1일 조 대표는 이마트 금정점 앞에서 정책설명회를 열고 바리스타로 변신해 지지자들에게 커피를 제공하며 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10·16 재보궐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텃밭 사수에 성공할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권 단일화 여부가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조국혁신당과의 후보 단일화는 현재 추진 중이며 조만간 기쁜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난 달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투표용지 인쇄일인 오는 7일 이전을 야권 후보 단일화 1차 시한으로 제시했다. 그는 "1차 시한을 넘기면 사전투표일인 11일 이전에는 단일화 결론을 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