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남부권 혁신으로 수도권 대응 거점 만들어야"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영·호남 8개 시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이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응을 위한 남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 다짐을 위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부산시는 30일 오전 서울 한국경제인협회(FKI) 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상생협력 간담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영호남 8개 시도 간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국토 균형발전을 견인하고자 1998년 시작돼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전북 무주에서 개최된 '제18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제안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회의에서 채택한 공동협력과제와 각 시도별 주요 입법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 성장거점 구축을 위한 '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공동결의문에는 △지방 중심의 균형발전을 정부 정책 기조에 우선 반영 △중앙정부 권한이양과 자치재정권 확대 △지역균형발전과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정부 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영호남 시도 균형발전과제와 입법 현안, 국비 확보에 함께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으로 영호남 8개 시도는 중부권-수도권 연담화에 대응해 남부권 현안 핵심과제를 공유하고 시도지사, 여·야 국회의원과 힘을 합쳐 지역 현안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남부권의 혁신으로 수도권에 대응하는 거점들을 형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과 정당을 넘어 남부권(영호남) 발전을 위한 초월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