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헌혈 캠페인에 203명 동참, 혈액 7만 5680㏄ 모여

올해만 557명 참여해 20만 6960㏄ 누적 헌혈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헌혈 캠페인을 벌인 인제대학교 학생들이 헌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헌혈 온도계를 가르키고 있다.(인제대 제공)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 인제대학교가 이틀 간 헌혈 캠페인에 나서 7만 5680㏄의 혈액을 기증했다.

대학은 지난 24∼25일 이틀간 열린 '제1회 인제, 헌혈하자'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틀 간 이뤄진 캠페인 기간 동안 203명의 대학 구성원이 헌혈에 참여해 7만 5680㏄의 혈액을 기증했다.

인제대에서는 올해 557명의 대학 구성원이 헌혈에 참여해 20만 6960㏄의 누적 헌혈량을 기록했다.

이번 헌혈 켐페인은 인제대 RCY(대한적십자 대학 봉사단)와 그루터기, 사회봉사단, 동아리연합회 등 학생단체의 기획으로 운영됐다.

헌혈 버스 인근에 실시간 헌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헌혈 온도계'도 설치돼 관심을 끌었다.

또 헌혈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제대학교 백병원 설립자인 백인제 박사의 수혈 연구 등에 대한 교육도 이뤄졌다.

대학에 따르면 백인제 박사는 한국 근대 수혈 연구의 선구자로 평가 받는다.

지난 1922년 수혈 관련 논문을 발표한 이래 수혈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1931년에는 수술환자의 수혈 중요성을 역설하고 1938년에는 혈액은행 설립을 주장했다.

대학 관계자는 "백인제 박사의 이러한 업적이 오늘날 인제대의 헌혈 캠페인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백병원과 교직원의 협력을 통해 더 큰 규모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