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학교폭력 응답률 2.1%…가해자 85% 같은 학교 학생
부산교육청,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부산지역의 피해 응답률은 전국과 동일한 2.1%로 집계됐다.
부산시교육청은 25일 17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초·중·고·특수·각종학교 634개교 초4~고3 학생 22만5067명 중 20만6727명(참여율 91.9%)이 참여했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9%), 따돌림(15.7%), 신체폭력(15.4%), 사이버폭력(6.9%)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중학교 1.4%(전국대비 0.2% 낮음), 고등학교 0.4%(전국대비 0.1% 낮음)로 전국대비 낮으나, 초등학교는 4.4%로 0.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 및 민감도가 많이 증가하고, 학교폭력 감수성이 높아져 학생들의 사소한 갈등과 감정 다툼조차도 학교폭력으로 인지하는 경향이 초등학생들의 피해응답률에 반영된 것으로 부산교육청은 풀이했다.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47.3%), 같은 학교 다른 반 학생(31.1%), 같은 학교의 다른 학년 학생(7.2%), 다른 학교의 학생(5.6%), 기타(5.1%), 잘 모르는 사람(3.7%)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해 학생의 85.6%가 같은 학교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내 학교폭력 피해 경험 장소는 교실 안(30%), 복도(17.7%), 운동장(9.6%), 교내 다른 장소(특별실, 급식실, 매점 등 8.4%), 화장실(5.5%), 기숙사(0.4%) 순으로, 71.6%가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교육청은 학교 내 신고함, 117 신고 전화, 어울림앱 등 다양한 신고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 전면 시행한 '학교폭력제로센터'의 원스톱(One-stop) 통합지원을 강화해, 피·가해 학생 관계 개선 및 피해회복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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