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첩 역사공원' 17만에 조성 완료…27일 준공식

랜드마크 기대…10월 축제의 새로운 관광 자원 기대

진주대첩 역사공원 전경(진주시 제공).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진주성 촉석문 맞은편의 '진주대첩 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17년 만에 완료하고 27일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준공식은 조규일 진주시장과 정부·지자체 주요 인사, 관계기관장, 봉사단체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풍물단의 터울림을 시작으로 팝페라 공연, 어린이합창단 공연 등의 식전 행사와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조 시장 취지문 낭독, 내빈 축사, 준공기념 시민 영상, 세레머니 순으로 진행된다. 식후 행사로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가 공연된다.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지난 2007년 5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10여년간의 보상 및 철거를 완료하고 2018년부터 3여년간 매장 유산 발굴 조사 및 국가유산청의 현상변경 허가 과정을 거친 후 2022년 2월 착공했다.

사업비는 947억 원으로 대지면적 1만 9870㎡에 연면적 7081㎡ 규모로 149면의 주차장을 갖춘 지하층과 최소한의 공원지원시설 및 역사공원이 들어선 지상층으로 완공됐다.

공원지원시설은 공원 면적의 5%로 최소한 공간에 관광종합안내소, 카페, 매표소, 화장실 등을 설치했다. 이 시설은 400~600명 정도의 관객 수용이 가능하도록 조성돼 문화 활동 공간으로 활용된다.

공원 내 조경 수목은 조경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진주성 안의 대표 수종인 느티나무, 팽나무, 소나무, 은행나무 등을 주로 심어 진주성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했다.

전통 식재 양식을 적용해 봄, 여름에는 햇빛을 차단하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사계절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자연쉼터가 되도록 했다.

공원은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의 역사성을 제고하고 진주의 얼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형상화하기 위해 관람로마다 시대상을 반영했다.

시는 진주대첩 역사공원이 진주대첩 승리의 원동력인 의병 정신이 호국·평등·나눔·인본 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진주정신’으로 계승했다.

시 관계자는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인근 복합문화공간(진주문화원, 청소년수련관), 진주역사관과 청년허브하우스 시설과 함께 천년고도 진주의 역사, 문화, 교육이 어우러진 명품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나 구도심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공원이 10월 축제의 핫플레이스가 돼 국난 극복 역사 현장이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침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원이 새로운 명품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