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공도서관 타관 반납서비스 13년 만에 대폭 개선

공공도서관 타관반납대장 기록과정 폐지
도서관 이용시간 이후 옥외외부반납함 개방

부산도서관 전경(부산도서관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도서관은 시내 공공도서관의 타관반납서비스 이용 절차를 대폭 개선한다고 25일 밝혔다.

공공도서관 타관반납서비스는 특정 공공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다른 공공도서관에서도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2011년 전국 최초로 부산 공공도서관에 도입됐다.

부산도서관은 이 제도를 13년간 운영하면서 도서의 반납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른 도서관 책의 분실이나 훼손 등의 책임을 우려해 만든 번거로운 이용 절차를 대거 정비한다.

부산도서관은 지난 3월 '스마트한 도서반납 환경 구축 계획'을 수립, 지난 6월 11일부터 시범적으로 부산도서관부터 타관반납대장 기록과정을 전면 폐지했다. 옥외 설치된 외부반납함에서 타관반납이 가능하도록 운영 방법도 개선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시내 모든 공공도서관의 타관반납대장 기록과정이 일제 폐지된다.

아울러 남구도서관, 해운대인문학도서관, 사상도서관을 선도도서관으로 지정하고 오는 11월부터는 도서관 이용시간 이후에도 옥외외부반납함을 개방해 편리한 타관도서반납을 유도한다.

강은희 부산도서관장은 "시민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도서를 반납할 수 있게 돼 지역 내 도서관 자원의 효율적 운영이 촉진되고 시민 만족도도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