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카자흐스탄 알마티, 영화·교육·공연 분야 교류 협력

영화의전당과 카자흐 필름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부산시청 제공)
영화의전당과 카자흐 필름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의 부산역 출정식을 시작으로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양일간 카자흐스탄에서 영화,교육, 공연 분야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24일 시에 따르면 부산 영화의전당과 카자흐필름은 지난 21일 카자흐필름에서 영화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영화제작 분야 전문가 상호 지원, 영화 스튜디오 협조 등을 추진한다.

카자흐필름은 1934년에 설립된 카자흐스탄 최대 영화·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제작소이자 국영기관으로 올해 설립 80주년을 맞았다.

같은 날 오후 알마티한국교육원에서 열린 '부산 유학생 유치 알마티 설명회'에서는 재단과 알마티한국교육원이 교육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 내용은 △부산형 유학생 유치양성 방안인 '스터디 부산 30 K 프로젝트'를 위한 부산지역 카자흐스탄 유학생 유치 확대 △양 도시 간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이다.

알마티한국교육원은 교육부 산하기관으로 국립국제교육원과 함께 해외 유학생 유치를 위해 한국유학박람회 등을 개최하고 카자흐스탄 학생들이 한국에 유학할 수 있도록 홍보 등을 진행하는 기관으로, 향후 부산의 유학생 유치에 중요한 협력 파트너다.

이어서 알마티한국교육원에서는 시 공공외교 사절단인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방문을 기념하기 위한 한-카자흐스탄 합작 영화 '다우렌의 결혼'도 상영됐다.

다음 날인 22일 오후에는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에서 부산 공연·문화·예술 중심기관인 부산문화회관이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과 공연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예술인 상호 교류 △공동 창작 △공연 관련 지식교류 등을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고려극장은 1932년 연해주에서 설립된 한민족 공동체 공연단체로, 1937년 고려인의 중앙아시아 한인 강제 이주 과정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했다. 카자흐스탄 독립 이후인 2002년에 전용 극장을 받아 운영을 강화해 극단·무용단·합창단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시의 도시 외교가 더욱 빛을 발하고 젊고 활기찬 인재가 모이는 '공부하기 좋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