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대표 축제 '삽랑문화축전' 내달 4일 개막

6일까지 양산천 둔치·양산종합운동장 일원

지난해 열린 양산삽량문화축전. (양산시 제공)

(양산=뉴스1) 윤일지 기자 = 경남 양산시는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시 대표 축제인 양산삽량문화축전을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양산천 둔치와 양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축제에서는 양산의 옛 지명인 '삽량'의 의미를 되살리고자 과거 삽량주간(삽량주 태수)을 지낸 신라 충신 박제상 공을 주제로 한 공연과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조선 전기 무관으로 이름을 떨친 양산 출신 이징석·징옥·징규 삼 형제의 강건한 기백을 표현한 삼장수 기상춤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축제 장소인 양산천 둔치에 존재했던 국계다리 재현의 의미를 담은 수상 부교를 설치 운영하며, 올해는 길이를 연장해 양산천 위 섬까지 닿도록 할 예정이다.

이 섬은 위성지도로 보면 고래를 닮았다 해 '삽량고래섬'으로 명명했으며, 1년 중 축제 기간에만 들어가 볼 수 있는 미지의 공간으로 만들어 소망지 쓰기 행사 등도 진행한다.

축제장에는 키즈존 운영과 강변쉼터 조성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겁게 누릴 수 있는 공간도 늘렸다. 또 여성전용화장실 설치, 수유실과 유모차 대여소 운영 등 여성친화도시 양산의 모습도 펼쳐진다.

나동연 시장은 "양산시민, 방문객 모두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축제를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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