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 시간당 60㎜ 폭우…밤까지 촉각

창원 누적 강수량 500㎜↑

21일 김해시 신문동 마찰교 인근 농막 지붕 위에 고립된 60대 남성이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21일 경남 거제와 통영을 중심으로 시간당 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0분 기준 경남 도내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창원 509.7㎜, 김해 404.7㎜, 사천 402.0㎜, 고성 402.0㎜, 양산 359.1㎜, 거제 344.5㎜, 금남(하동) 304.0㎜, 진주 301.5㎜, 남해 289.5㎜, 지리산(산청) 276.0㎜다.

또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20m 이상, 그 밖의 지역에는 초속 15m의 강풍이 불고 있다.

유례없이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 신고도 급증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집계된 피해 신고는 783건이다.

이날 오후 3시 14분쯤 김해 신문동 마찰교 인근을 지나던 차량이 침수돼 60대 운전자가 인근 농막 지붕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오후 2시 27분쯤에는 김해 풍유동 한 종교건물 지하에 물이 차올라 대용량 배수펌프를 동원한 안전 조치도 이뤄졌다.

거제에서는 고현천 범람 우려로 버스터미널~수협 인근 저지대 대피령이 내려졌다.

경남에는 이날 밤까지 시간당 최대 50㎜의 폭우가 예보돼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