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67㎜' 경남 산사태·범람 위험에 169명 대피

김해 이동 조만강 하천이 범람한 모습.(경남도 제공)
김해 이동 조만강 하천이 범람한 모습.(경남도 제공)

(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기록적인 폭우로 경남 전역에서 하천 범람 및 산사태 우려가 커지며 주민 대피가 이뤄졌다.

21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김해와 창원, 진주, 합천 등 6개 시군 127세대, 169명이 인근 안전시설로 대피했다.

앞서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조만강 김해 정천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황강 거창 남하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현재까지 주민대피를 피롯해 509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날 오후 김해 조만강 하천과 구산소하천이 범람해 인근 주민 7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김해 내덕동 한 자동차운전학원과 고성시장 주차장에서는 일부 차량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났다.

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호우 대응 '비상 3단계'를 가동하고 세월교와 둔치주차장, 하천산책로 등 341개소를 통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내린 비는 창원 467㎜, 김해 370.3㎜, 고성 346.0㎜, 사천 342.0㎜, 양산 333.0㎜ 등이다.

현재 거제·고성·남해·하동·사천을·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그 외 지역에는 시간당 5~20㎜의 비가 오고 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