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폭우 속 산사태 우려…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진주·하동·통영·거제·남해 산사태주의보

2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한 도로가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9.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부산·경남 전역에 21일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남 진주와 하동, 통영, 거제, 남해엔 산사태 주의보도 발령됐다.

경남 진주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지수면과 사봉면, 대곡면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시는 산사태 취약지역 및 산림 연접지 주민들에게 가까운 대피 장소를 확인해 적극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하동과 통영엔 오후 1시, 거제와 남해엔 낮 12시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들 지자체는 주민들에게 산림과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 접근·통행금지, 대피 명령시 신속한 대피를 당부했다.

부산 사하구와 강서구, 사상구, 기장군도 이날 낮 12시께 산사태 경보를 발령하고 산사태 우려에 적극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산사태 취약 지역 인근 주민은 비상 상황 발생시 즉시 가까운 대피소로 대피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부산·경남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한 단계 격상했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된다.

부산·경남엔 현재 시간당 5~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경남 창원·고성·양산·김해·사천·의령·진주엔 호우경보, 이 외 지역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