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최대 400㎜ '극한호우'…박완수 경남지사 현장 점검

창원 대상공원 및 거제 하유월파방지벽 사업지 방문

21일 박완수 경남지사가 창원 대상공원 토사유출 현장을 방문해 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전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박완수 경남지사가 긴급 점검 회의를 열어 관련 현황을 점검하고 비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경남도는 21일 박 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과 두 실·국장이 참석한 '호우 대응 긴급 점검 회의'를 열어 각 지역 피해·조치 상황과 위험지역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박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취약지역 긴급 점검과 안전조치를 지시하고 배수시설 점검으로 추가 피해를 예방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창원시 대상공원 토사유출 현장과 거제시 장목면 하유월파방지벽 재해복구사업 대상지를 방문,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박 지사는 "가장 확실한 자연 재난 예방은 사전대피"며 "주민들에게 빠르고 올바른 재난 정보가 전달되도록 체계를 유지하고 침수지역 응급 복구를 신속히 조치할 것"을 강조했다.

경남지역은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약화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전날부터 비가 쏟아져 평균 강우량 126.1㎜를 기록했다.

특히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창원은 325.5㎜(덕동동 400.0㎜)의 강수량을 보였고, 고성 236.5㎜(도전리 308.5㎜), 사천 215.5㎜(용현면 280.0㎜) 등을 기록했다.

이에 경남도는 호우 대응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세월교와 둔치주차장, 하천변산책로 등 308개소를 통제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도내에선 비 피해 관련 안전조치 143건이 이뤄졌으며, 아직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까지 경남 전역엔 30~100㎜, 경남 남해안엔 18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