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 경남 곳곳서 침수 등 비 피해 신고…246명 대피

21일 오전 7시30분 기준 총 119건 접수

20일 진주시 망경동 한 도로에서 배수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소방대원들.(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호우 특보가 발효한 경남 곳곳에서 밤사이 비 피해가 속출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경남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창원 310.1㎜, 사천 218.0㎜, 개천(고성) 215.0㎜, 지리산(산청) 203.0㎜, 진영(김해) 187.5㎜, 양산시 147.1㎜, 진주 131.6㎜, 대병(합천) 127.5㎜, 사량도(통영) 125.5 화개(하동) 113.5㎜다.

1시간 최다 강수량은 진북(창원) 109.5㎜, 고성 71.0㎜, 사천 59.0㎜, 진영(김해) 52.0㎜를 기록했다.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비 피해 신고가 총 119건 접수됐다.

전날 오후 11시 33분쯤 경남 고성군 삼산면의 한 도로에선 머플러 침수로 운전자가 차량에 갇혀 견인 조치가 이뤄졌다.

또 이날 오전 2시 13분쯤 김해시 내동의 한 건물에선 물이 샜고, 오전 3시 31분쯤 김해시 진례면의 한 비닐하우스에서도 물이 새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전 4시 37분쯤 진주시 이반성면의 도로에선 나무가 쓰러졌고, 오전 6시 29분쯤 고성군 고성읍에선 주차장이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이밖에 창원과 진주, 합천에선 산사태 및 누수 우려로 246명이 인근 안전시설로 대피했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는 전날 오후 11시 20분부터 호우 피해 대응을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세월교와 하천변산책로 등 276개소를 통제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경남지역에 30~100㎜, 경남 남해안엔 18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