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확대' 경남 비상대응 2단계 격상…주민 4명 대피
침수·나무쓰러짐 등 도내 곳곳 피해 46건 집계
둔치 주차장 등 재해위험 지역 통제 268곳 확대
-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전역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차츰 확대되는 가운데 폭우가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주민 대피가 이뤄지고 침수와 나무 쓰러짐 등의 호우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21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합천과 진주에서 주민 4명이 호우 피해 우려로 마을회관이나 인근 숙박시설로 대피했다.
도는 전날 11시 20분부터 호우 피해 대응을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비상근무에 투입되는 도와 시군 공무원을 2666명으로 대폭 늘렸다.
비상근무 인원은 강풍과 호우 피해에 대비해 재해취약지역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도는 세월교(소규모 교량)와 둔치주차장, 급경사지, 계곡, 하상도로, 하천변 산책로 등 재해 위험 지역의 출입 통제도 268곳으로 확대했다.
현재 경남에는 창원, 김해, 양산, 고성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12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산림청도 전날 오후 7시 15분을 기해 경남 산청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하고 오후 8시에는 경남에 산사태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효한 상태다.
호우경보가 확대되면서 침수나 나무쓰러짐 등의 호우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경남·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0시까지 집계된 호우 피해 신고는 46건이다.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신고 대부분은 침수나 나무 쓰러짐 등의 피해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와 배수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오는 22일까지 경남에 50~120㎜(많은 곳 18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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