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역 '호우주의보'…경남도, 재해위험지 통제 137곳으로 확대

누적 강수량 지리산 122㎜ 기록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는 2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후 폭염 기세가 꺾이겠다고 밝혔다. 2024.9.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기상청은 20일 오후 3시 50분을 기해 경남 양산, 밀양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 18개 시군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동안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10㎜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현재 경남에는 시간당 5~10㎜, 경남서부내륙에는 시간당 10~30㎜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도내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은 지리산(산청) 122㎜, 대병(합천) 77㎜, 진주 67.3㎜, 백천(함양) 64㎜, 화개(하동) 57㎜, 거창 36.7㎜, 남해 33.2㎜, 신포(의령) 28.5㎜, 사천 27.5㎜, 개천(고성) 15.5㎜, 창녕 7.5㎜, 함안 7.5㎜, 사량도(통영) 7㎜, 진북(창원) 5.5㎜, 밀양 3.5㎜다.

기상청은 오는 22일까지 경남에 50~120㎜, 지리산 부근 150㎜, 경남 남해안 200㎜ 등 도내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피해 대응에 돌입한 경남도는 도내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비상근무 인원과 재해에 취약한 교량과 도로 통제를 대폭 늘렸다.

도는 비상근무에 투입되는 도와 시군 공무원을 1489명으로 늘리고 강풍과 호우 피해에 대비해 재해취약지역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도내 세월교(소규모 교량) 107곳을 비롯해 둔치주차장, 급경사지, 계곡, 하상도로, 하천변 산책로 등 재해위험지역 출입 통제도 137곳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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