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번 주말 대조기에 강풍까지…"해안가 저지대 침수 주의"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이번 주말 부산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대조기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로 피해가 예상된다.

대조기는 음력 그믐과 보름 무렵에 조수 간만의 차가 월 중 가장 큰 시기다. 해당 기간에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평소보다 크고 물의 흐름이 빨라 연안사고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0일 오후 6시부로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을 발령하고 연안 안전사고 대비와 예방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란 연안해역의 위험한 장소나 위험구역을 대상으로 특정 시기에 기상악화, 자연재해로 인한 위험성을 미리 알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로 '관심' '주의보' '경보'의 3단계로 발령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에는 대조기에 이어 너울 예측정보 상 '경계' 단계까지 올라가고 특히 북동풍 유입으로 해운대구, 남구 등에는 더욱 강한 너울이 예상돼 만조 시간대 해안 피해가 특히 우려된다.

너울 예측정보는 관심, 주의, 경계, 위험 4단계로 구분하며, 경계단계는 높은 파고의 너울이 유입돼 해안가 활동에 경계가 필요한 단계를 말한다.

해경은 연안 위험구역과 항･포구를 중심으로 해상･육상 순찰을 강화해 낚시어선, 유선 등 다중이용선박과 장기 계류선박 안전사고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안가 야외활동 시 갯바위나 방파제 월파, 해안산책로 등 저지대 침수 위험이 높으니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상습침수지역 등 연안해역 출입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