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주의보' 경남 침수·토석 유실…비상 1단계 가동

도내 12개 시군 호우주의보 발효, 최대 200㎜ 폭우 예보
경남도, 공무원 404명 투입해 안전관리

가을비가 내리고 있는 20일 광주 도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길을 건너고 있다. 2024.9.20/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도로 침수와 토석 유실 등 호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20분까지 의령, 함안, 산청, 진주, 합천, 하동, 사천, 남해, 창원, 거제, 통영, 고성 등 경남 12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산림청도 이날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경남에 산사태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이날 0시부터 낮 12시까지 도내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은 지리산(산청) 85㎜, 대병(합천) 60.5㎜, 수곡(진주) 39㎜, 하동 38㎜, 백천(함양) 25㎜, 거창 16.9㎜, 남해 13.6㎜, 신포(의령) 8㎜, 사천 7.5㎜, 개천(고성) 6.5㎜다.

기상청은 오는 22일까지 경남에 50~120㎜, 지리산 부근 150㎜, 경남 남해안 200㎜ 등 도내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도내에서는 토석 유실과 침수 등 4건의 호우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10시 16분쯤 합천군 합천읍의 도로에 토석이 유출돼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오전 10시 44분에는 김해시 대청동에서 강풍으로 인해 차양막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안전 조치했다.

오전 11시 31분에는 산청군 단성면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이 안전 조치했다.

낮 12시 33분에는 진주시 망경동의 도로가 침수돼 소방이 배수를 지원했다.

경남도는 호우특보 발령에 따라 오전 10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피해에 대응하고 있다.

도와 시군 공무원 404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가 재해취약지역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도내 세월교(소규모 교량) 75곳과 하천변 산책로 2곳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