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4개 권역 관광개발 추진…주요관광지 250→400곳 확대

2035년까지 연 관광객 8000만명 목표 관광종합계획 수립
관광 주력 산업화 위한 광역 관점의 경남관광 환경 재편

경남관광종합계획도.(경남도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2035년까지 남해안권, 지리산권, 낙동강권을 관광벨트화하고 동부‧서부권을 역사문화 관광권역으로 개발하는 4개 권역 관광개발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경남관광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경남관광종합계획에는 관광 개발인 ‘공간’ 분야와 관광 진흥을 위한 ‘콘텐츠’ 2개 분야로 나눠 총 6개 전략, 18개 과제에 대한 추진계획이 담겼다.

도는 2035년까지 추진하는 관광종합계획을 위해 총 157개 관광개발사업에 45조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2035년에는 주요 관광지를 250개소에서 400개소로 확대하고, 연 관광객 수는 3600만명에서 8000만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관광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간 분야에는 광역관광벨트 조성, 접근성 개선, 제도화 등 3개 전략을 추진한다.

광역관광벨트를 조성하기 위해 남해안 해양복합벨트, 지리산 산림문화벨트, 낙동강 생태역사 벨트, 역사문화관광권역 등 3개 벨트와 1개 관광권역을 구성해 관광개발을 추진한다.

남해안 해양복합 벨트는 창원, 거제, 통영, 고성, 사천, 남해, 하동 등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해양휴양, 레저, 섬, 인문자원을 고도화한다. 거제 장목관광단지, 창원 구산관광단지, 통영 해양레저복합도시 등 대형 개발 사업과 함께 이순신 승전길 조성을 추진한다.

지리산 산림문화 벨트는 함양, 산청, 거창, 합천, 하동, 산청 등이 해당된다. 산림레저와 산림문화권역으로 나눠 지리산권 항공관광,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함양 한방웰니스 거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낙동강 생태역사 벨트는 진주, 합천, 의령, 창녕, 함안, 창원, 밀양, 양산, 김해 등 낙동강 유역 9개 시군이 포함된다. 수변 생태와 휴양, 역사 테마를 고도화하고 낙동강 수변구역과 하천구역 규제를 완화해 친환경 수상레저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역사문화 관광권역은 경남의 서부와 동부의 고도(故都)인 진주와 김해를 중심으로 서부는 산림정신 문화권역, 동부는 해양교류 역사문화권역으로 특성화한다. 소가야 왕도 복원 사업, 말이산 고분군 왕의 정원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 콘텐츠 분야에서는 특화상품 개발, 수용태세 개선, 전략적 마케팅 등 3개 전략으로 광역관광벨트와 연계한 명소 조성, 글로벌 축제 육성, 특수목적 관광 등 9개 과제를 추진한다.

남해안, 지리산, 낙동강 벨트별 로드 투어 상품과 남해안과 지리산을 조망하는 항공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관광벨트별 주요 축제는 관광 트렌트에 맞게 재구성해 글로벌 축제로 육성시킨다.

장영욱 도 관광개발국장은 “경남 관광 발전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종합계획에 따라 권역별로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을 조성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로, 관광을 경남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