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 커넥트 현대에 부산 MZ 몰려…팝업·디저트 매장 곳곳 '오픈런'

20~30대 비중 기존 10%→30%대로 급증
오픈 전 오전 9시부터 수십여명 대기줄 형성

커넥트 현대 지하 2층 '마켓125' 내 디저트 매장에 고객들이 대기줄을 서 있다.2024.9.13 / 뉴스1 ⓒ News1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추석을 앞두고 도심형 복합쇼핑몰로 새단장한 부산 동구 '커넥트 현대'(옛 현대백화점 부산점)가 젊은 층 사이 입소문을 통해 오픈 일주일 만에 새로운 '핫플'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커넥트는 개장 5일 만에 목표 매출액 300%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오후 현대커넥트 1층 곳곳에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특히 '오픈런'의 원인인 고디바 베이커리 매장 앞에는 베이커리 제품이 품절됐다는 안내문이 걸렸지만 20여명의 손님들이 주문을 위해 줄 서 있었다.

인기 상품이자 한정 판매하는 소라빵을 사기 위해 백화점 개점 전인 오전 9시부터 수십명의 ‘오픈런’ 고객이 밖에서 기다리는 진풍경까지 연출되고 있다.

또 다른 쪽에서는 인공지능로봇 '스케쳐엑스'가 그려주는 초상화를 경험하기 위해 긴 선착순 인원이 줄지 않고 매시간 이어졌다.

커넥트 현대 1층 '고디바 베이커리' 매장에 고객들이 대기줄을 서 있다.2024.9.13 / 뉴스1 ⓒ News1 조아서 기자

이러한 인기는 20~30대 젊은 고객층을 노린 리뉴얼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지하 1층 '뉴 웨이브'와 인기 디저트·유명 부산 맛집 등을 모아 놓은 지하 2층 '마켓125'는 젊은 세대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인기몰이 탓에 리뉴얼 오픈 후 첫 주말인 지난 6일에는 인근 도로의 교통 혼잡이 야기되기도 했다. 또 고객 수의 비해 적은 주차 공간으로 인한 고객 불편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커넥트 현대는 주말 인근 문화병원과 부산진시장의 협조를 받아 임시 주차장으로 기존 800대를 수용하는 지하주차장에 600대 주차면을 추가로 확보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주말에는 부산진경찰서 등의 인력 지원으로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