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추석 다소비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94.2% '적합'

일부 상추, 들깻잎, 엇갈이배추, 열무, 치커리, 파 '부적합'

추석 연휴를 일주일여 앞둔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2024.9.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추석명절 다소비 농산물의 94.2% 잔류농약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상추, 들깻잎·엇갈이배추·열무·치커리·파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부산지역(엄궁·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명절 다소비 농산물 120건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94.2%가 허용기준에 적합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사대상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엄궁과 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출하된 제수용. 선물용 농산물 120건이다. 품목별로는 채소류 102건, 과일류 16건, 서류(고구마) 1건, 향신식물(방아잎) 1건이다.

잔류농약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총 6품목 7건이다. 품목별로는 엽채류 5품목 6건(상추 2건, 들깻잎·엇갈이배추·열무·치커리 각 1건), 엽경채류 1품목 1건(파)이다.

기준치를 초과한 잔류농약 성분은 디메토에이트, 리뉴론, 메타플루미존, 뷰프로페진, 오메토에이트, 테트라코나졸, 프로파닐, 플루아지남 총 8종이다.

연구원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을 도매시장관리사업소 등에서 압류·폐기토록 해 시중 유통을 차단했으며 관할 행정기관에 농산물 생산자를 통보해 행정 처분토록 조치했다.

이용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김장철 등 특정품목 수요가 많은 시기에 기획 수거·검사를 통해 안전한 농산물이 공급되도록 지속 관리하겠다"고 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