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락·화명수상레포츠타운 조류경보 발령…낙동강 친수활동 금지

수상레저, 낚시, 어패류 어획·식용 등 안돼

화명수상레포츠타운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관계자가 친수활동 금지 현수막을 달고 있다(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낙동강 친수구간의 조류경보 발령에 따라 해당 지점에서의 친수활동을 금지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시민들의 친수활동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삼락·화명수상레포츠타운을 대상으로 조류경보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29일 삼락·화명수상레포츠타운에서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지난 5일 화명수상레포츠타운에서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지난달 26일과 지난 2일 조류개체수를 측정한 결과 삼락수상레포츠타운(이하 삼락)은 조류개체수가 각각 ml 당 8만 2473개, 126만 9947개로, '관심' 단계 발령기준인 ml 당 2만 개를 2회 연속 초과했다.

화명수상레포츠타운(이하 화명)은 조류개체수가 각각 ml 당 11만3077개, 46만9747개로 '경계' 단계 발령기준인 ml 당 10만 개를 2회 연속 초과했다.

시는 늦더위로 인한 높은 수온, 적은 강수량 등 조류증식이 가능한 환경조건이 계속 유지됨에 따라 친수활동 금지조치를 당분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친수구간 내에서 수상레저, 낚시 등 친수활동과 어패류 어획·식용을 할 수 없다.

시는 현수막 게시, 안내방송, 현장 순찰을 통해 시민홍보와 계도 활동을 강화한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시민들은 건강과 안전을 위해 조류경보 해제 시까지 삼락과 화명수상레포츠타운 주변에서의 친수활동과 어패류 어획·식용행위 금지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향후 조류개체수 증감 추이를 확인해 운영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