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K-기업가정신' 확산위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이병철·구인회·허만정 등 배출한 진주는 기업가정신 수도
위기 극복·미래 개척 위한 'K-기업가정신' 국·내외서 주목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한국경영학회는 지난 2018년 경남 진주시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로 선포했다. 이는 옛 진주 지수초등학교가 삼성 이병철, LG 구인회, GS 허만정, LS 구태회, 효성 조홍제 등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 창업주들을 배출한 배경 때문이다.
진주시는 이 창업주들이 공통으로 지향했던 기업 가치를 우국애민, 사업보국, 인본주의적 인재 양성, 기업이윤의 사회적 책임 정신으로 보고 이를 '진주 K-기업가정신'으로 명명했다.
시는 이 진주 K-기업가정신이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 기후변화, 경기침체 등 새로운 위기와 과제에 직면해 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보고 이를 확산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17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는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로서 진주 K-기업가정신의 우수성을 국내외로 확산시키기 위해 세계중소기업협의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교육단체협의회 등 21개 기관·단체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해 6월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개최된 중소기업의 날 행사에 초청받아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진주'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11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프레지던트대학교 학생 250여 명에게 진주 K-기업가정신 특별강연을 했으며 올해 4월에는 글로벌 한국 기업가정신 포럼에 참가해 미 의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지난 6월에는 UN 유럽 본부에서 개최된 중소기업의 날 행사에 초청받아 제네바 프리브루 포럼에서 진주 K-기업가정신의 우수한 가치를 세계에 알렸다.
지난해 7월 개최된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에는 47개국 130여 명의 외국인이 참여해 진주 K-기업가정신의 우수성에 대한 국내외 학계·연구자·기업인 등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기업가정신에 대한 인식의 전환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 7월 두 번째로 개최된 청년포럼에는 LG·삼성·GS·효성 등 4대 기업 사장단과 청년, 기업인 등 500여 명이 참여해 4대 기업의 기업가정신 요체를 젊은 세대와 공유해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시는 진주 K-기업가정신을 초중고 학생들과 청년들에게 함양하고 이를 미래 세대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청년 포럼과 초중고 진주 K-기업가정신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 1400여 명을 교육했고 올해는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을 교육하고 있다.
옛 지수초등학교에 조성된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는 2022년 개소 해 현재까지 12만여 명이 방문했고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찾는 해외 단체 방문객이 증가하는 추세로 최근에는 대만 로타리클럽 회원, 태국 치앙마이 국제교류단,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 미국 콜럼버스대학교 교수 및 학생 등 120여 명이 방문했다.
시 관계자는 "‘2024 글로벌 도시브랜드 대상’에서 시가 ‘국가대표 도시 기업가정신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는 진주 K-기업가정신을 세계로 확산해 미래 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로 지역 한계를 뛰어넘은 도시브랜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이 정신을 세계로 확산하고 미래세대로 계승 발전시켜 제2, 제3의 구인회, 이병철 회장을 배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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