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 업무협약 체결…2027년 착공 목표

프랑스 퐁피두미술관 전경.(인천시청 제공)
프랑스 퐁피두미술관 전경.(인천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9일 오후 5시 3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프랑스 퐁피두센터와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박 시장과 로랑 르 본 퐁피두센터 회장이 참석해 영상으로 진행된다.

시는 2027년 착공, 2031년 개관을 목표로 퐁피두센터 부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퐁피두센터 부산은 현재 용역 중인 이기대예술공원의 핵심 시설로, 이기대공원 어울마당 일원에 건립된다. 연면적 1만5000㎡규모로 전시실, 창작스튜디오, 공연장, 교육실, 수장고 등이 들어선다.

공간의 설계는 향후 국제공모를 통해 진행되며 이기대예술공원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건축물로 건립될 예정이다.

퐁피두센터 부산은 14만 점이 넘는 소장품을 가지고 있는 퐁피두센터의 현대 서양미술의 정수를 바탕으로 부산만의 독창적인 전시로 진행된다. 상설전시 연 1회, 기획전시 연 1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등으로 운영된다.

시는 최초 계약 5년 이후 재계약을 통해 지속해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퐁피두센터와 예술위원회를 구성해 부산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과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수렴, 행정절차를 거쳐 본 계약(MOA)을 체결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퐁피두 센터 부산이 전시와 별도로 지역 예술인을 위한 전시와 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등 지역 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과 지역예술계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구성해 운영과 건립에 대한 소통과 자문을 수렴하는 등 성공적인 개관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