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덮친 마산청과시장, 화재 4일 만에 영업 재개

시장 맞은편 도유지서 임시 영업 시작
경남도, 장보기 행사 독려·정책자금 지원

지난 3일 밤 화재로 시장 대부분이 피해를 입은 마산청과시장 상인들이 시장 맞은편 도유지에 임시 영업장을 마련해 영업을 재개했다.(경남도 제공)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지난 3일 발생한 화재 피해로 추석을 앞두고 영업을 멈추게 된 마산 청과시장 상인들이 4일만에 영업을 다시 하게 됐다.

8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마산 청과시장 피해 점포 중 총 15개 점포가 시장 맞은편 도유지에서 영업을 개시했다.

마산 청과시장 화재 이후 피해 상인들은 추석 전 임시영업을 위한 공간 마련과 화재 현장 주변 환경 정비 등을 요구했다.

이에 도는 시장 맞은편 도유지 공터에 임시영업장을 마련하고 피해 상인들의 영업 재개를 지원했다.

지난 6일에는 창원시가 화재 피해 현장의 환경 정리와 칸막이를 설치하고 소방에서 바닥 물청소를 도왔다.

지난 6일 오후 화재 피해를 입은 마산청과시장 상인들의 영업 재개를 위해 소방이 임시 영업장의 물청소를 돕고 있다.(경남도 제공)

피해 상인들은 "화재공제료 지급을 위한 화재조사가 신속히 이뤄져 임시영업장이 빨리 차려질 수 있었다"며 "경남도의 도유지 임시영업장 사용 배려와 창원시와 소방서 등의 영업 재개를 위한 지원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도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위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독려할 계획이다.

또 피해 상인들이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시 최대 1억원을 연 2.5% 이자보전하고 보증료 0.5% 감면을 지원한다.

경남중기청에서도 긴급 경영안정자금 대출 시 최대 1억원을 5년간 연 2%로 지원한다.

장연보 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화재 피해 상인들의 신속한 영업개시 지원으로 추석 대목을 맞아 소상공인들의 생업 복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추석을 앞두고 도민들이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