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현 부산시의원, 금정구청장 출마 선언…"내주 의원직 사퇴"

윤일현 부산시의원(국민의힘, 금정1)이 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2024.9.5/ 뉴스1 ⓒ News1 장광일
윤일현 부산시의원(국민의힘, 금정1)이 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2024.9.5/ 뉴스1 ⓒ News1 장광일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윤일현 부산시의원(국민의힘, 금정1)이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의원은 5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금정구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금정구 개조를 위해 구청장에 출마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나날이 쇠퇴하는 금정구를 보며 지난 2년간 시의회 의원으로 노력해왔으나 금정구 발전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윤 의원은 "금정구에 청년 창업센터를 설립해 청년 창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4개의 대학이 있는 청년의 도시인 금정구에 IT 산업을 중심으로 창업을 활성화해 청년이 이끄는 도시로 거듭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의 산재한 재개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해 정주도시로서의 과거 위상을 되찾고, 예술중·고등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양질의 문화공연을 확대하겠다"며 "전임 구청장이 강조해온 예방행정을 중심으로 역점사업도 잘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역 시의원인 그는 사퇴를 앞두고 '배수의 진'을 강조하며, 임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데에 대해 구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현직 시의원이 구청장 출마를 위해 호보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오는 16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더불어 같은 지역구의 이준호 시의원(금정2)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어 시의원 공석에 대한 부담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조만간 실시되는 여론조사 결과와 당의 공천 심사 등을 지켜본 뒤 13일까지 사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지역구인 이준호 의원 측에서 후보 등록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 발생하는 시의원의 공석을 가장 우려했으나 시의원보다는 금정구청장으로 지역에 더욱 적극 봉사하고자 결심을 굳혔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박승기 천혜복지재단 이사장, 최봉환 금정구의원, 김영기 전 부산시 건설본부장, 최영남 전 부산시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천관리위는 6일까지 후보자 접수를 받고 면접, 후보자 심사 등 절차를 거쳐 후보자를 추천한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