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국제방위산업전시회서 폴란드 방산시장 공략 나서
박완수 지사, 폴란드 대통령·주요 방산기업과 협력 논의
도내 중소기업 3800만 불 규모 수출 업무협약 체결도
- 강미영 기자
(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도는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4)에서 방위산업 협력을 위한 전방위 활동을 펼쳤다고 4일 밝혔다.
박 지사는 3일(현지 시각) 폴란드 키엘체에서 개최된 MSPO 2024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동행하며 대한민국 방산 중심지인 경남의 방위산업 우수성을 강조했다.
이날 한국관을 공식 방문한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경남 방산기업 전시관을 포함한 대한민국 방산 전시관을 차례로 격려하며 K-방산에 대한 신뢰를 내비쳤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경남 주요 방산기업의 첨단 차세대 무기와 기술력을 소개하고 대한민국 기업들이 폴란드 대규모 방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후 박 지사는 폴란드 최대 국영 및 민영 방산기업 회장을 연이어 만나 방위산업 협력을 강조했다.
먼저 최대 국영방산기업인 PGZ그룹 크시슈토프 트로피아낙 회장을 만나 폴란드 대형 국책사업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기를 강조했다.
이어 경남대표단은 한화오션과 폴란드 WB그룹간 폴란드 정부의 해군 현대화 사업인 '오르카' 사업 관련 MOU 체결식을 참관했다.
이번 협력으로 한화오션과 WB그룹은 독자적 MRO(유지·보수·정비) 패키지를 구성하고 효과적 현지화를 통한 사업 성공을 목표한다.
경남대표단은 WB그룹 피오트르 보이첵 회장과 면담을 갖고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50%를 맡는 경남이 방위산업 협력의 첫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거제시는 한화오션이 오르카 사업을 통해 폴란드-대한민국 방산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전폭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날 전시회에서 도내 5개 방산 중소기업과 폴란드·튀르기예·독일 등 6개 방위산업기업의 수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향후 3800만 달러(500억 원) 규모의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박 지사는 "폴란드 대통령이 한국관을 직접 방문한 것은 대한민국 방산에 대한 큰 신뢰와 관심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경남 방산기업의 폴란드 국책사업 추가 수주를 비롯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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