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양식장 고수온 피해 계속…피해액 452억 '전년 대비 2배'

양식어류 2604만 9000마리·멍게 738줄 폐사
경남도 "일일 폐사량은 감소세, 집계 취합하며 늘어나"

통영시 산양읍 한 선착장으로 옮겨진 폐사 양식어류./뉴스1 강미영기자

(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폭염이 누그러지면서 남해안 수온이 내려가고 있지만 양식어류 고수온 폐사 피해는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3일 양식어류 727만 7000마리, 멍게 24줄이 폐사하면서 피해액 118억 6200만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통영·거제·고성·남해·하동 어가 433곳에서 양식어류 2604만 9000마리, 전복 9만 마리, 멍게 738줄이 폐사했다.

총피해액은 452억 4100만 원에 이른다.

이는 1466만 6000여 마리 폐사, 피해액 207억 원으로 역대 최고 피해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약 2배 많은 수치다.

경남도 관계자는 "최근 일일 폐사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이번에는 그동안 접수한 양식장 자체 신고와 지자체 현장 점검 결과를 취합하면서 피해 규모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기상청은 하동군을 제외한 경남 전 지역의 폭염 특보를 해제했다.

하지만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수면 높이 차이가 큰 대조기 영향으로 수심이 얕은 해역에서 수온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