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표 "류제성, 금정구청장 보선 야권단일 후보돼야"

"조국혁신당 목표는 정권 심판과 확실한 정권교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일 오후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류제성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발언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4.9.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장광일 기자 = "조국혁신당의 목표는 오로지 윤석열 정권 심판과 확실한 정권교체다."

조국 대표는 3일 오후 2시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류제성 후보 선대위 출범식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검찰독재 권력의 안위만 살피느라 민심을 배신하는 국민의힘을 국민의 힘으로 심판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2일 금정구청장 보선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측에 류 후보로의 야권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부산 금정구는 역대 8번의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7번이나 이긴 험지이지만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 국민의힘에 맞설 것"이라며 "류 후보가 모든 면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야권 단일 후보라고 확신하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류 후보는 조국이 처음으로 영입한 인재"라며 "당을 떠나 개인적으로도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선에서 이기는 것이 다음 대선까지 이기는 확실한 방법이라며 "이번에 반드시 이기고, 그 경험을 끌고 가야 다음 대선에서 범 야권이 승리하고 제 4기 민주 정부를 얻어낼 것"이라고 힘 줘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일 오후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류제성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9.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이어 조 대표는 "지난 달 더불어민주당에 일대일 시합을 벌이자고 제안했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존중하지만, 정권 교체를 위해선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이를 통해 다음 대선까지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이번 보선에서 이긴다면 그 후보를 지원하겠지만 승리하는 것은 류 후보일 것"이라며 "류 후보가 당선되면 정권교체에 많은 힘을 실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보내 준 부산 시민에게 감사드린다"며 "류 후보는 기존의 기득권 카르텔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구정을 혁신할 수 있는 유능한 혁신 행정가"라며 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조 대표는 이날 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기념해 '홀로아리랑'을 불렀다. 조 대표가 악보를 들고 류 후보가 기타를 치며 함께 노래를 부르자 당원들도 다같이 따라 불렀다.

개소식에 앞서 조 대표와 류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부산 범어사 법회에 참석했다. 이후 주지 정오스님과 방장 정여스님과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며 면담했다.

개소식 이후 조대표와 류 후보는 도시철도를 타고 이동해 부산대 인근 상가와 장전시장을 잇달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났다.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한 류 후보는 사법연수원 33기로 국가정보원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 조사관, 부산지방법원 국선전담변호사 등으로 활동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