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평소와 같이 산책·책방에도 들러"…평산마을 가보니
마을 초입엔 보수단체 '비방' 현수막·일장기 등 내걸려
- 박민석 기자
(양산=뉴스1) 박민석 기자 = "산책도 다니시고 책방도 나가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3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지만, 평산마을 모습은 평소와 다름없었다.
마을 입구엔 보수 성향 단체가 설치한 일장기와 성조기, 태극기가 내걸려 있었다.
문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문구를 적은 현수막도 곳곳에 나붙었다.
주차장이 있는 마을회관에서 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를 맡고 있는 평산책방까지는 한산했다.
마침 영업을 시작한 책방에선 1~2명의 방문객이 책을 둘러보고 있었다.
평산책방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은 평소와 같이 한 번씩 들러 책방 일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문 전 대통령이 산책도 다니고 책방에도 나오는 걸로 안다"며 "오늘 아침에도 산책하러 나가는 걸 봤는데, 평소와 같이 잘 지내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추석 연휴 뒤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를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다혜 씨의 서울 주거지와 제주도 별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죄 피의자로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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