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클래식 전문 공연장 '부산콘서트홀' 이번주 준공검사

30억짜리 파이프 오르간도 갖춰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이 2일 부산콘서트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2024.9.2.(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는 부산 유일의 클래식 음악 전문 대형 콘서트홀이 착공 3년 8개월 만에 준공 검사를 앞두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 사업 준공 검사원이 접수돼 이번 주 내 준공검사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부산진구 연지동 60번지 일원 부산시민공원 내 들어서는 부산 콘서트홀은 연면적 1만 9901㎡,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다. 콘서트홀 2011석과 체임버홀(다목적 소공연장) 400석, 리허설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비수도권 공연시설에선 처음으로 약 30억 원짜리 파이프 오르간도 갖추게 된다.

부산 콘서트홀은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 이은 전국 두 번째 빈야드(포도밭) 형태 콘서트홀이기도 하다. 빈야드 형태란 중앙에 무대가 있고 그 무대를 중심으로 객석이 둘러싸고 있는 것을 말한다.

부산 콘서트홀은 2021년 1월 착공해 약 3년 반 만인 지난달 30일 공사 준공검사원이 공사에 제출됐다.

김용학 공사 사장은 2일 현장점검에서 △콘서트홀 외관과 경관조명 △소방시설을 포함한 각종 설비 시운전 상태 △방재실 폐쇄회로(CC)TV 운영 상황 △공연장 청소 상태 △외부 조경 공간의 폭염에 따른 수목 고사 현황 등을 살펴봤다.

김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 콘서트홀의 성공적 마무리를 통해 시민이 자긍심을 갖고 뛰어난 문화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남은 업무도 차질 없이 진행해 부산시로 이관시까지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