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폴란드 바르샤바서 항공·방산기업 2곳과 투자협약

민항기 엔진 수리 전문 영에비에이션·방산기업 매티스와 협약

박완수 경남지사(가운데)가 2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머큐어 그랜드 호텔에서 항공·방산기업 2곳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항공·방산기업 2곳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동유럽을 방문 중인 경남대표단(단장 박완수 경남지사)은 2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머큐어 그랜드 호텔에서 항공 엔진 MRO(유지·보수·정비) 전문기업 영에비에이션, 방산기업 매티스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식에는 박 지사, 영에비에이션 정영근 대표이사, ㈜매티스 박종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영에비에이션은 2013년 설립된 민항기 엔진 수리 중심의 MRO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경남 사천시 축동일반산업단지에 국내 복귀 투자를 진행할 계획으로, 엔진 MRO 국내법인을 설립해 약 200억 원을 투자하고 45명의 신규 고용으로 MRO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매티스는 2020년 설립된 방산 전문기업으로, 전술통신체계 발전기 및 항공기 지상지원장비 등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진주 뿌리산업단지에 약 80억 원을 투자해 항공기 지상지원장비 제조공장을 신설하고, 약 10명의 인원을 신규로 고용할 계획이다.

박 지사는 “경남도가 굳건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군수품 생산에서 민항기 생산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도내에 민항기를 수리하고 정비하는 기업들이 많이 입지해야 한다”며 “이번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민항기 관련 기업들이 경남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