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역서 펼쳐지는 음악의 향연…부산마루국제음악제 개막

제15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홍보물(부산시청 제공)
제15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홍보물(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제15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BMIMF)가 3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콘서트를 시작으로 23일간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부산시에 따르면 음악제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민회관, 금정문화회관, 동래문화회관, 영도문화예술회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을숙도문화회관, 해운대문화회관 등 부산 전역에서 개최된다.

올해의 주제는 연풍연가(演風演哥, Classics on the Breeze)로, 바람을 타고 흐르는 클래식 음악의 선율이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마음의 안식을 찾고 문화적 교류와 소통을 증진해 청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개막 공연은 최정상급 지휘자이자 부산마루국제음악제(BMIMF)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얀 미워시 자르지츠키 쇼팽음악원 교수가 이끈다. 세계적인 트럼펫 연주자인 브랜든 라이드너 줄리아드 음대 교수의 플루겔호른 협연으로 첫 공연이 시작된다.

이번 음악제에는 축제 기간 중 펼쳐지는 협주 경연, 실내악 경연의 본선 무대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 6월 엄격하고 치열한 예선을 걸쳐 선발된 본선 진출자들의 경연 무대인 콘체르토 컴피티션 갈라콘서트가 펼쳐진다.

5일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개최되는 제3회 실내악 컴피티션은 이 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연의 맛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초청한 뮤직 시스템 재팬의 브라스 연주와 멕시코의 대표 테오티우아칸 브라스 앙상블의 연주, 중국 콘서바토리 교수들로 이뤄진 현악 사중주, 프롬나드콘서트, 앙상블콘서트 등 세계 각국의 연주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로운 공연도 이어진다.

차세대 오케스트라 육성을 위한 드림 프로젝트, 부산 음악인 시리즈, 부산교문청소년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스쿨클래식 콘서트 등 공연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마지막으로 부산국제영상음악제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2일 동안 열린다. 올해는 부산소공연장연합회와 협력해 '프린지 콘서트'를 개최하고 부산지역 소공연장의 활성화와 함께 부산 예술의 대중화에 나선다.

심재민 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음악제를 통해 많은 음악 애호가의 꿈이 펼쳐지는 감동의 물결을 기대한다"며 "시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자유로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세계적 문화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