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가야고분 통합기구 김해 설치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결의안서 "김해에 통합기구 설치"…국무총리, 국가유산청, 경남도 전달
김유상 의원 5분 발언서 "도시개발공사 시설관리 업무 별도 분리" 주문

김해시의회가 2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가야고분군 통합기구 김해 설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해시의회 제공)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시의회가 2일 임시회를 열고 가야고분군 통합기구의 김해 설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김해시의회는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제265회 임시회를 연다. 이번 회기에서 의회는 '김해시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 제정안'과 '김해시 동물보호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 조례안 5건과 동의안 9건, 규칙안 1건 등 17건의 안건을 심의한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김유상 의원(국민의힘)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운영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제언', 송유인 의원(더불어민주당) '전기차 안전대책 촉구' 등 6명의 의원들이 시정 전반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김유상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김해시 도시개발공사의 시설 관리 업무 별도 분리 등 조직 및 사업 개편을 주문하면서 "총 예산 906억원, 총정원 384명에 이르는 시 도시개발공사가 예산과 규모에 비해 사업성과가 미미한 수준"이라며 "개발업무 담당 인력은 14명에 불과한데 시설관리 업무에는 307명이 배치돼 본 목적인 도시개발사업이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본회의에서는 최정헌 의원(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김해시 설치 촉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김해시의회는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10개 지자체가 공동구성한 통합관리 지원단이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의 설립 위치 선정을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한 결과, 김해시가 최적지로 도출됐다"며 "가야의 발원지로 역사적 상징성이 짙은 통합기구는 김해에 위치해 대표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해는 광역 교통망으로 국내외 방문객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문화 복지 시설 등 통합기구 업무수행에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돼 근무직원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교육·연구인력 확보가 용이하다"며 "2025년부터 원활한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김해에 조속히 통합기구를 설치해달라"고 촉구했다.

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안을 국무총리, 국가유산청장, 경남도지사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pms7100@news1.kr